[인생 이야기] 내 고향 염전 바닷가, 우리를 키운 구기자 울타리
살다 보면 문득 가슴 한구석이 아려오며 떠오르는 풍경이 있습니다.
제 고향 동네는 옛날부터 소금을 만들었다고 해서 '염전'이라 불렸습니다.
하지만 제 기억 속의 그곳은 짭조름한 바다 냄새보다, 집 앞 언덕에서
풍기던 싱그러운 풀 냄새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더 짙게 남아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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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집 앞 언덕에 서면 끝없이 펼쳐지던 고향 염전의 바다입니다. 짭조름한 바다 내음과 함께 거친 파도를 막아주던 구기자 울타리 너머로 보이던 이 풍경이, 35년 장사 인생을 버티게 한 제 마음의 안식처였습니다. |
세상에서 가장 멋진 '천연 미끄럼틀
우리 집 앞에는 커다란 언덕이 하나 있었습니다.
그 언덕은 우리 남매들과 동네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**'천연
미끄럼틀'**이었지요.
옷이 해지는 줄도 모르고 엉덩이를 붙이고 내려오던 그 언덕은 매일매일이
축제였던 우리들의 놀이터였습니다.
집 옆으로는 'ㄷ'자 모양으로 굽은 언덕이 마치 우리 집을 포근하게 감싸 안은
'천연 요새' 같았습니다
그 언덕 위에는 구기자나무가 울타리처럼 자라나 거친 바닷바람과 집어삼킬 듯
밀려오는 뒤파도를 든든하게 막아주었습니다.
그 덕분에 우리 8남매는 그 품 안에서 안심하고 잠들 수 있었습니다.
봄의 전령사, 구기자 어린순 나물
봄이면 어머니와 형제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울타리에 돋아나는 구기자
어린순을 뜯었습니다.
쌉싸름하면서도 달큰했던 그 봄의 맛이 아직도 기억납니다.
쑥을 뜯고 달래와 냉이를 캐러 바구니(둥질이)를 메고 다니던 기억도
아련하지만, 구기자 울타리 덕분에 봄 내내 반찬 걱정 없이 마음껏 먹었던
구기자 나물은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는 보약이었습니다.
가을이 깊어지면 초록색 울타리는 어느새 빨간 구기자 열매로 알록달록
물들었습니다. 보석처럼 빛나던 그 빨간 열매들은 리 고향 집을 참 예쁘게도
장식해 주었지요.
봄의 전령사, 구기자 어린순 나물
봄이면 어머니와 형제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울타리에 돋아나는 구기자
어린순을 뜯었습니다.
쌉싸름하면서도 달큰했던 그 봄의 맛이 아직도 기억납니다.
쑥을 뜯고 달래와 냉이를 캐러 바구니(둥질이)를 메고 다니던 기억도
아련하지만, 구기자 울타리 덕분에 봄 내내 반찬 걱정 없이 마음껏 먹었던 구기자
나물은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는 보약이었습니다.
가을이 깊어지면 초록색 울타리는 어느새 빨간 구기자 열매로 알록달록
물들었습니다. 보석처럼 빛나던 그 빨간 열매들은 우리 고향 집을 참 예쁘게도
장식해 주었지요.
8남매 건강의 비결은 고향의 자연
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면 팔순이 되신 큰언니를 비롯해 우리 8남매가 이렇게
건강한 것은 공기 좋고 물 맑은 고향 염전의 기운과, 그 구기자 나물 덕분인 것
같습니다.
올해 제가 육십 대 초반이 되어 돌아보니, 그 척박한 바닷가에서 우리를 지켜준
건 화려한 무엇이 아니라 집을 감싸 안았던 언덕과 소박한 나물 한 접시였습니다.
여러분에게도 잊지 못할 아련한 고향의 추억이 있으신가요?
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, 제 마음속에 선명한 고향 집 에피소드들은 앞으로도
하나씩 꺼내어보려 합니다.
우리 가족의 건강 비결, 구기자순의 효능
제가 어릴 적 보약처럼 먹었던 구기자 어린순은 단순히 맛있는 나물이
아니었습니다. 실제로 구기자순에는 우리 몸에 좋은 성분들이 가득하다고 해요.
1. 기력 회복과 면역력 강화: '진액을 보충한다'는 말이 있을
정도로 예로부터 기력을 보충하는 데 으뜸으로 쳤습니다.
2. 간 건강과 피로 해소: 베타인 성분이 풍부해 간 기능을 돕고 지친
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탁월합니다.
3. 혈관 건강: 루틴 성분이 들어있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
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.
8남매가 튼튼하게 자라고, 큰언니가 팔순이 넘으신 지금까지 건강하신 이유가 바로
이 작고 소박한 나물 속에 담겨 있었던 것이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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